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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

돌이켜보면 왕따였던 내 인생ㅜ '아스퍼거 증후군'이었나?(경험자의 치료법 조언)

by 평양특별시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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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용어가 있다.


금쪽같은 내 새끼라는 프로그램에서 오은영 박사님이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용어를 꺼낸 이후로 이 용어가 핫해진 것 같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페 스펙트럼 장애의 한종류라고 하는데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어렸을적 내 모습과 매치되는 거 같음.
지금이야 가면 쓰고 잘 지낸다지만 생각해보면 나는 아직 사회생활이 힘들고 어려움.



 

'아스퍼거 증후군'의 유래

 


아스퍼거 증후군의 시초는 1944년 오스트리아의 의사  '한스 아스퍼거'(Hans Asperger)가 4명의 아동에 대해 '아동기 자폐적 정신병리'에 대해 보고하고 하나의 증상으로 인식된 것을,

1981년 영국의 소아정신과 의사 로나윙이 아스퍼거의 업적을 소개하며 재평가를 받아 아스퍼거 증후군의 개념이 정립되었다고 할 수 있다.

즉 '아스퍼거 증후군'의 아스퍼거는 사람이름을 가져다 붙인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해서 꼭 알아야 하는 이유


'아스퍼거 증후군'이 중요한 이유는 해당 증후군으니 겪는 아이들이라고 해서 언어적 발달능력이 뒤떨어지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발달능력은 정상적이어서 일반적인 학교 수업을 따라가는데도 지체되지 않는다고 한다.

반대로 사회적 작용이나 상호 작용과 같은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을 단지 아이가 소심하구나 약간 별난아이구나 이렇게 생각될 수 있기에 성인이 될 때까지 이러한 증상이 아스퍼거 증후군일수도 있다는 인지를 못할수 있다는 것.
인지가 안되면 성인이 될때까지 치료도 못 받고 부족한 사회성으로 중요한 유년기를 보내게 될 수도 있다는 말임.



 

'아스퍼거 증후군'의 증상과 나의 이야기


아스퍼거 증후군의 증상은 아래와 같다고 한다.

○ 다른사람에 대한 관심이 없음
○ 한창 옹알이를 해야할 언어발달시기에 옹알이를 안함
○ 다른사람과 관심사를 공유하려는 경우가 적음
○ 상대방과 대화하려는 의지가 없음
○ 정해진 말투와 어조로 얘기만 해서, 소꿉놀이등에서 놀지를 못함(아빠, 아들, 경찰 이런 역할을 나누면서 못한다는 뜻인듯)


만2세 이전에 위와같은 현상들이 나타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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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도 인간관계와 관련된 사회생활을 잘했던건 아니었다.
그나마 유치원 수준에는 활발하게 놀았고,
초등학교 시절에는 없는 듯 살았다.
중학생 시절에는 빵셔틀만 안당했지, 거의 호구급이었으며(중3때는 존잼이었음)
고등학교 시절에는 은근 은따를 당했고,
대학교 시절에는 동기들과 사이좋게 지내지를 못했다.

아스퍼거 증후군 증상과 어렸을 적 나의 학창시절을 대입해보면 아스퍼거 증후군은 아니었던 것 같다.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 동네친구집에 자주 놀러갔었고, 자주 잤던 기억들이 있다.
상호작용을 안하려고 한다는 '아스퍼거 증후군'증상과는 거리가 멀다. 생각해보면 아스퍼거 증후군보다는 살짝만 말하자면 불우했던 가정환경이 나를 더욱더 음지로 몰아넣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지금은 사회생활 열심히 하고 있고 잘하고 있음



 

'아스퍼거 증후군'의 치료법과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한 정해진 치료법은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만 심리요법과 부모님의 교육등을 통해 해당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다고 한다.
실제로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어렸을 때부터 치료를 시행한 아이들의 예후가 매우 좋다고 하니 정해진 치료법은 없지만 치료효과는 확실하게 있는 셈.


이러한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치료법은 내 블로그 글 보다는 전문가와 직접 상담하는 게 좋을 듯 싶다.

아울러 하나 덧붙이자면 치료도 중요하지만 아스퍼거 증후군은 예방도 중요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나의 경우 내 스스로가 행복한 유년기를 보냈다고는 말을 못하겠다.
뭔가에 집착하며, 조그마한 자극에도 불같이 화내고, 친구들과 잘 안어울리려 했었다.
별난 놈이라는 소리를 실제로 들었으며 빵셔틀만 안당했지 거의 은따 취급 당했던 것 같다.

그러나 대학교를 올라오면서 여자친구도 사귀기 시작하고 이전보다는 나은 사회생활을 하기 시작했는데, 왜 진작 이런 학창시절을 보내려 노력하지 않았나라는 후회가 밀려오곤 했다.

생각해보면 가정환경이 중요했던것 같은데 대학생 이전에는 정말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살았었다.
가정사를 블로그에 쓰기는 싫고, 그냥 남들이 보기에도 불우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가정환경에서 살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대학생 이후로는 가정형편이 나아져서, 나름 일반적인 가정환경이 되었는데 신기하게도 그때부터의 나도 사회생활을 잘 하기 시작한걸 보면, 가정환경이 정말 중요한 요소인거 같음

여기에 풀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할만한 환경이었으므로, 혹시라도 이글을 읽는 부모님은 소중한 자식을 위해서라도 밝은 가정환경을 꾸려주시길 부탁 드린다(정말 제가 예시입니다)



글을 마치며...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아보았고, 이제는 글을 마치려 한다.

의학적 지식이 없어서 어떤 치료법이 좋다고 함부로 말씀 못 드리겠고, 한편으로는 요즘에는 전문가분들이 직접 상담도 해주시니 치료방법에 대해서는 전문가분들과 상의하시길 바라되,

내 경험으로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건 우리아이들이 자라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정환경이라는걸 말씀 드리고 싶다.

애기들이 집이 엿같다고 어디 멀리 가있을수도 없잖아ㅜㅜ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부자되시길 바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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